한국의 폭염 뉴스를 보면서 하는 한국과 캐나다 날씨 비교

안녕하세요. 미키하니입니다. 오늘 슈카월드 라이브를 보면서 한국이 역대급 더운 날씨를 격고 있다는 폭염 소식을 듣고 캐나다에서 사는 사람으로 드는 생각을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2025 한국의 폭염 날씨
출처: 슈카월드 라이브

한국이 2025년 6월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평균기온이 22.9라고 하는데 제가 듣기로는 거의 30도는 넘어 섰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을 여름에는 방문을 하지 않습니다. 5월말부터 9월초까지는 절대 네버 가지를 않습니다. 아마 한 10년 전에 9월 초에 갔다가 더위로 너무 고생을 한 이후로는 한국을 여름에 방문하는 것은 아주 급한 일이 아니고서는 아예 계획을 세우지 않고 주로 2-3월, 9월말-11월에 방문을 합니다. 그 정도 시기가 캐나다에서 오래산 저한테 방문하기 적당한 날씨라고 생각 되네요.

실은 한국의 겨울도 쉽지는 않습니다. 한국분들은 캐나다가 추운 나라고 가끔 글들에 영하 30도에 관련된 글들을 보고서 추위로 고생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한국을 방문해서 겨울을 지내보면 한국의 겨울이 지내기 더 춥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선 한국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추운 날씨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될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약속 장소에 가야될 일이 생기면 추운 날씨에 옷을 겹겹이 껴입어도 얼굴에 부딧히는 습한 추위와 대중교통을 기다리는데 생기는 시간들이 캐나다에서 살면서는 경험하지 못할 추위들이네요. 물론 절대적인 날씨는 캐나다가 더 추울테지만 일반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집에서 차를 타고 이동을 하고 도착 장소도 바로 주차장에 내려서 실내로 들어가기 때문에 외부의 추위를 느끼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여름의 더위를 얘기하자면, 제가 살고 있는 캘거리는 여름 평균 기온이 24-25도인데 기본적으로 더운 날씨아니고 건조하기 때문에 더울때도 그늘과 바람만 약간 불어도 시원하지만, 최근에는 점점더 더워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그래서 에어컨을 설치하는 집이 점점더 많아진다고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주 더운 30도가 넘는 한 여름에도 지하방에 가면 24-25도 정도의 시원한 공간이 있기 때문에 굳이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아도 여름을 지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하가 없는 콘도나 타운홈등은 그래도 한달 가량은 더위에 고생을 하는 경우가 생기니까, 이제는 에어컨을 다는 집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도 한국의 더위에 비하면 말도 안되는 수준이긴 합니다만 여기 사람들 기준으로 29-30도가 넘으면 너무 덥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캐나다 캘거리 평균 온도
캘거리 8월 최대 평균기온 24도, 1월 최하 평균기온 -11도. 겨울에 매일 -20도 이러지 않아요.

슈카월드 라이브를 보다보니 기후변화때문에 유럽은 40가 넘어가고 있다는데 그에 비해 캐나다는 기후변화에 혜택을 보는 입장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겨울이 따뜻해 지는 것 같지는 않고 여름 날씨 더워지는 것도 그다지 반갑지도 않고 그냥 피해를 받지 않는 정도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유럽의 살인적인 폭염
출처: 슈카월드 라이브 – 유럽의 살인적인 폭염

한국도 덥고 유럽도 덥고 일본도 덥고 동남아도 더운데 여름휴가로 시원한 곳을 찾자면 호주와 캐나다 정도인데 호주는 겨울이고 캐나다 6,7,8월 여행하기 정말 좋은 날씨라서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긴 일광시간, 좋은 날씨,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하기 쉽고, 물가도 유럽이나 미국보다는 싼 편이고 해서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아주 좋은 관광지입니다.

단점으로는 역시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시차적응이 쉽지 않고, 긴 비행시간 때문에 최소 2주의 긴 휴가 기간이 필요하고 대중교통으로 관광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차를 렌트해서 직접 운전을 하시거나 누군가 아시는 분이 운전을 도와줘야 제대로 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단점들이 있네요.

게다가 캘거리는 한국에서 직항이 없어서 로키산맥 관광을 위해서는 밴쿠버에서 로컬 비행기로 갈아타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작년부터 여름시즌에 웨스트젯이 직항을 취항해서 교통편은 이전에 비해 아주 좋아졌습니다. 직항이 없을 때는 심지어 밴쿠버에 내려서 차로 8-10시간을 달려서 로키산맥 관광을 오는 코스가 메인이였는데 이 코스는 여전히 사람이 많더군요. 아마도 여행사에서 웨스트젯의 티켓을 확보하지 못해서 여전히 밴쿠버로 가는 티켓으로 여행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슈카월드의 폭염 뉴스를 보다 생각이 나서 글을 적어 봤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미키하니

안녕하세요. 원더풀미키의 미키하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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