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만 쉬어도 나가는 캘거리 한달 생활비
안녕하세요. 미키하니입니다.
캘거리에서 Single Family가 단독주택에서 살 때 한 달 생활비가 얼마나 들지 얘기해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우선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숨만 쉬어도 나가는 한달 고정비용에 대해서 알아볼께요.
한달 생활비를 크게 분류하면 집, 차, 유틸리티, 인터넷, 핸드폰, 기타 서비스들로 분류할 수 할 수 있는데,
이거 외에도 가장 많이 드는 금액이라면 집살때 은행에서 빌린 모기지가 있지만 이것은 개인별로 없을 수도 있고 빌린 금액에 따라 워낙 다양하니 이번 고정비용을 얘기할 때는 제외할 께요.
그럼 이제 분류별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죠.
그럼 첫번째로 House, 집.
House

Property Tax
캘거리 단독주택 평균 가격이 &640,000인데 이 정도 가격의 집은 보통 Property tax로 일년에 $4,000 정도를 냅니다. 제가 사는 집은 약간 더 비싸서 $5,000인데 이러면 한달에 $420을 Property tax로 내는 거네요. 아마도 이 금액이 생활비 중에서 모기지를 제외하면 가장 비싼 비용이 되겠네요.
Home Insurance
두번째로는 Home Insurance. 정말 집 보험은 해주는 것 하나 없지만 그래도 집이 가진 자산 중에서 가장 비싼 것이라서 보험을 안들 수는 없어요. 일년에 $1,781 정도되는 금액을 내는데 지금까지 보험을 청구해본 적은 한번도 없어요. 화재가 나서 집이 다 불타버리는 경우가 아니면 청구할 일이 없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네요. 그러면 한달비용은 $148.42입니다.
HOA Fee
HOA Fee는 한국에 사시는 분에게는 생소하실 텐데 그냥 아파트 관리비중에서 공동시설 관리비라고 생각하면 되요. 커뮤니티 관리를 위해서 내는 비용인데 일년에 $274.56을 내는데, 실은 어디다 쓰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커뮤니티에 공동으로 사용하는 건물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그런 시설을 거의 써본적이 없네요. 그래서 이런 비용 내는거 아까워요. 이건 한달에 $22.88.
진짜 집 하나에 소유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만 일년에 $7,000이 넘네요. 물론 집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하면 이것 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Car

두번째 분류로는 차량인데, 차는 솔직히 유지비보다 그 차량 가격이 너무 비싸요. 집은 그래도 나중에 가격이 올라서 쓴 비용이 아깝지 않지만 차는 그냥 쓰고 버리는 건데 가격이 $60,000-$70,000 정도하고 10년정도 지나면 거의 남는게 없으니까요.
그래도 캐나다에서 차없이 사는 건 상상도 못하니까 무조건 한대는 필수고 보통 두대를 보유하고 있죠. 우리 가족도 두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차량의 고정비용으로는 보험과 유류비가 있는데,
Auto Insurance
보험은 현재 차량 두대에 일년에 $1,962를 내고 있고 한달로 보면 $162정도네요. 이것도 많이 낮은 금액이에요. 차량 한대는 자기차량 손해를 뺀 상황이고 이런 저런 할인을 많이 받은 경우인데도 이정도네요. 알버타가 차량 보험가격이 비싸요. 나이가 어리고 보험 경력이 없으면 차량 한대에 $4,000 넘는 경우도 흔하죠.
Gas 유류비
한달 기름값으로는 그때그때 다르지만 적어도 $200은 더 쓰는 것 같네요. 여름에는 아무래도 더 자주 돌아다니니까 $300이상 쓸 것 같고…
Utility

이것도 집에 관련된 비용인데,
난방, 전기, 물, 쓰레기 등등 비용인데 전체로는 $420 – 450 정도 내는데 겨울이라서 난방비가 좀 더 나가는 느낌인데 여름에는 $350정도 나왔던 것 같은데….
그래도 알버타는 기름이 나는 곳이라서 전기나 난방개스, 차량 기름등은 다른 지역보다 싼 편이기도 하고 주정부에서 주기적으로 보조금도 줘서 Utility 비용은 캐나다 다른 주보다는 덜 내는 편이라고 생각 됩니다.
하지만 BC 주는 전기세가 알버타의 반가격도 안된다고 하네요. 이유는 BC는 전기를 수력이나 기타 다른 대체 전력으로 많이 공급받기 때문에 전기세가 월등히 싼 반면에 주유소 기름값은 이런 저런 택스가 붙어서 1.5배 정도 비싸다고 합니다. 그래서 BC에서는 전기차를 타면 생활비를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Internet & Mobile Phone

솔직히 요새 인터넷과 휴대폰 요금은 거의 세금이죠. 이거 없이는 못사니까요.
집에서 재택 근무를 하기 때문에 인터넷 요금은 좀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어요. 한달에 $100을 내고 있는데 속도를 낮추면 $50-$60에도 충분히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요.
휴대폰은 현재 40GB Data 요금제를 $34에 사용하고 있구요.
구독 서비스들




마지막으로는 구독 서비스들인데 이것들도 안쓸 수가 없어요.
먼저 애플 iCould Storage. 사진때문에 한달에 $4.19내고 200GB 사용하고 있어요.
두번째로 Netflix. 드라마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4명이서 공유하는 계정을 하나 가지고 있네요. 이건 한달에 $5.25
마지막으로는 Amazon Prime. 웬만한 물건은 하루만에 배달을 해주기 때문에 이거 끊기 힘들죠. 그리고 자질구레한 물건들은 아마존에서 검색해서 사는게 월마트나 이런 곳에 가서 사는 것보다 편해요. 이건 일년에 $100, 한달이면 $8.33.
그리고 코스트코는 구독 서비스는 아니더라도 일년 회원비를 매년 내고 있습니다. 이것도 $100 되는 것 같고.
이렇게 정말 숨만 쉬어도 나가는 한달 생활비를 다 더하면 $1,500 정도 되는데,
여기에 식비, 의류, 여행, 집 관리비, 집 모기지 등등을 더하면 ㅎㅎ 한달에 $4000은 정말 순식간에 나가요. 한가족 일년 생활비로는 최소 $50,000은 지출한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세금빼고 최소 $50,000을 벌어야 하니까 연봉 기준으로는 $80,000은 벌어야 싱글 홈에서 가족이 지낼 수 있다고 봐야 합니다. 부부가 맞벌이하면 $100,000 넘는 건 어렵지 않으니 집의 크기만 조절한다면 캘거리 생활 물가는 밴쿠버나 토론토에 비하면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밴쿠버와 토론토는 집값이 너무 비싸서 집 관련 지출이 아무래도 부담이 클 수 밖에 없겠죠.
그럼 “숨만 쉬어도 나가는 캘거리 한달 생활비” 편 여기 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