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카나나스키스 터바인 캐년 백패킹 가이드 3/3 – 초보자를 위한 록키산맥 캠핑 여행기

This entry is part 8 of 8 in the series 캐나다 캠핑

안녕하세요. 미키하니입니다. 캐나다 캠핑, 터바인 캐년 백패킹 그 마지막 날입니다. 첫날 폭스 캠프그라운드에서 지내고 터바인 캠프그라운드로 올라와서 2박을 하고 터바인에서 바로 주차장까지 내려가는 일정이었습니다. 마지막날에는 두번에 걸쳐 올라온 길을 바로 내려가는 일정이라 내리막 길이라도 쉽지 않다고 예상이 되어서 아침을 먹고 바로 정리하고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터바인 캠프부터 주차장까지의 거리는 15km 정도로 거리가 꽤 됩니다.

이전 글을 아직 못보셨다면 여기를 봐주세요.

다음 날에는 근처 계곡과 여러군데 하이킹을 다녀왔습니다. 캠프의 이름이 터바인 캐년인 이유가 근처에 아주 깊은 계곡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계곡을 방문합니다.

아래 사람이 보이는 곳 앞쪽으로 아주 깊은 계곡이 있습니다.
계곡을 확대한 사진입니다. 왼쪽 위에 폭포도 있고 폭포 아래쪽으로는 아주 깊은 계곡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드 레이크(Maude Lake)로 하이킹을 다녀 옵니다. 모드 레이크는 BC주 국경에 있어서 근처에 가면 주 경계 팻말도 있습니다. 그럼 캠프에서 모드 레이크까지의 길을 감상해 보세요. 언제나 그렇지만 직접 보는 것보다 100배는 축소된 느낌이지만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사진들을 골라 봤습니다.

여기는 아직 눈이 다 녹지 않았네요.
한 여름이지만 산 위에는 녹지 않은 빙하가 여전히 있습니다.
모드 호수가 보입니다.
모드호수에서도 MZ샷을 찍어주고

이 하늘을 좀 보세요. 완전 미친 풍경 아닙니까? 이거 편집하면서 4K 모니터 풀스크린으로 보니까 그나마 그때의 기억이 조금 살아나네요. 언제 기회되면 좋은 풍경 사진만 모아서 유튜브에 고화질로 올려놔야 겠어요. 블로그의 제한된 화질로는 그때의 감동이 살아나질 않네요.

산위의 구름이 한폭의 그림같네요.

이렇게 하이킹을 마치고 캠프로 내려와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다가 잠자리로 들었습니다.

이건 이번에 가져간 커피와 커피캔디. G7 커피 아세요? 베트남 커피로 즐겨먹는 인스탄트 커피입니다. 제가 커피는 365일 하루에도 몇잔씩 먹는데 주로 네스프레소를 먹는데 인스턴트 커피로는 G7을 많이 먹습니다.

G7 커피와 코피코 사탕 좋아합니다.

처음에 얘기한대로 마지막날에는 15km를 다이렉트로 내려가야 되서 새벽부터 일어나 헤드램프를 차고 텐트를 정리합니다. 아침은 간단히 해결하고 제대로 된 식사는 폭스 캠프에 내려가서 하기로 했습니다.

터바인 캠프에서 마지막 사진을 남기고 폭스 캠프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은 음식을 먹어서 짐 무게도 줄고 해서 보통 속도보다 훨씬 빨리 내려갔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폴대를 최대한 사용하면서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어렸을때 조깅과 스노보드 탈 때 무릎을 너무 막쓴 것을 현재 후회하고 있습니다.

올라올때 힘들어서 못봤던 경치들을 감상하며 즐겁게 내려갑니다. 동터오는 햇살이 산 정상를 비추는데 정말 백패킹 오지 않고는 보기 힘든 경관입니다.

동터오는 햇살이 왼쪽 산 정상를 비춰 산이 반짝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폭스 캠프에 도착하니 따뜻한 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요.

폭스캠프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또 바로 출발합니다. 올라올때는 비가와서 Upper Kananaskis Lake 호수의 경치가 흐릿했는데 내려가는 날에는 날씨가 좋아서 호수의 맑은 경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주차장이 보입니다! 다왔다!

마침내 차에 도착! 집에 가자! 백패킹 캠핑의 즐거움은 역시 집에 가는 날이 최고인 것 같네요. ㅎㅎ

이렇게 대망의 캐나다 캠핑의 백미 백컨트리 백패킹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물론 이전에 시험삼아 백패킹을 한 번 했었지만 제대로된 3박 4일의 백패킹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이번이 첫번째 백패킹 같은 느낌입니다. 두번째날 폭스 캠프에서 터바인 캠프로 가는 길이 힘들긴 했었지만 힘든 만큼 더 재미있는게 캠핑인것 같네요. 편하고 즐겁자면 방구석이 최고죠. 이렇게 때때로 힘든 일을 하면서 즐거움의 역치를 낮춰 줘야 삶이 더 재밌어 지는 것 같네요.

핸드폰을 달고 살며 도파민에 절어 있는 우리 현대인에게 캠핑은 확실히 색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백컨트리 캠핑은 핸드폰 디톡스를 강제로 하게 되어서 더 색다른 재미가 있구요. 그럼 이렇게 터바인 캐년 백패킹 글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백패킹 때까지 안녕~.

미키하니였습니다!

백컨트리 캠핑이 아닌 차량을 이용한 캐나다 프론트 컨트리 캠핑이 궁금하시다면 이 글을 읽어 보세요.

Series Navigation<< 캐나다 록키마운틴에서 캠핑하기 Part 1 – 초보자를 위한 록키산맥 캠핑 여행기

미키하니

안녕하세요. 원더풀미키의 미키하니입니다.

You may also like...

답글 남기기